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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대 명주] 프랑스'꼬냑' & 스코틀랜드'위스키' & 중국'마오타이주' 알아보기

강연숙주나물 2020. 11. 1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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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을 시작하며

 

: 세상의 모든 술은 기본적으로 발효주와 증류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곡물로 만든 발효주를 맥주라 하고 이를 또 증류한 것이 위스키이다. 포도로 만든 발효주는 와인이고 이를 또 증류한 것이 브랜디이다.

 

물론 브랜디는 포도만이 아닌 모든 과일로 만든 증류주를 통칭하는데 사과와 포도로 만든 브랜디가 가장 유명하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포도로 만든 브랜디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세계3대 명주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바로 증류주라는 것이다. 프랑스 코냑의 원재료는 포도, 스코틀랜드 위스키의 원재료는 곡물(보리), 중국의 마오타이주의 원재료는 곡물(수수)이고 이를 발효하여 증류 과정을 거쳐 나온 것들이 증류주가 된다.

 


2. 스코틀랜드 위스키

 

: 우리에게 익숙한 위스키라고 한다면 스코틀랜드 위스키 '발렌타인'이다. 스카치위스키라는 말 자체가 스코틀랜드 위스키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이다. 위스키는 사실 1880년대 전까지 크게 사랑받는 대중적인 술은 아니었으나 1880년대 프랑스 포도나무들이 병으로 인해서 황폐화되면서 코냑시장을 대체하게 되면서부터 위스키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이중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페르노리카의 발렌타인 위스키는 특유의 부드러운 바디감과 목 넘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술이 되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에서는 밸런타인이 그렇게 유명한 술은 아니다.

 

페르노리카의 발렌타인 위스키

 

[ ※ 바디(body)감: 입안에서 느껴지는 꽉 찬 정도나 무게감을 말한다. 라이트(Light), 미디엄(Medium), 풀(Full) 등으로 표현한다. ]

 

위스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첫째, 보리를 물속에 4~5일간 불려 발아과정을 거치게 된다. 둘째로 건조과정을 거치는데 뜨거운 열기가 가득 찬 방에 옮겨져서 당화, 발효, 증류 과정을 거쳐 알코올이 된다. 여기까지 다다르는데 약 2주가 걸린다. 이렇게 설익은 알코올은 오크통에 들어가 짧게는 3년, 길게는 수십 년 동안 숙성하게 되는데 이를 증류 과정이라 보면 된다.

 

위스키를 숙성시키는 오크통

 

우리가 대부분 착각하는 것이 17년 산 밸런타인을 사서 5년을 가지고 있으면 22년 산 고급 위스키가 된다고 착각하지만 위스키의 증류 과정은 꼭 오크통에서 보내야만 깊고 진한 풍미의 위스키로 변하는 것이다.

 

[ ※ 풍미(Palate): 혀와 입천장, 식도에서 느끼는 맛을 의미한다. ]

 

위스키의 종류는 크게 싱글몰트 위스키와 블렌디드 위스키로 나뉜다. 발아된 보리 원료만을 100% 사용해 한 곳의 증류소에서 만든 원액을 오크통에 숙성시킨 위스키를 '싱글몰트 위스키'라고 하며 다른 곡물과 섞인 원료로 만든 위스키를 '블렌디드 위스키'라 한다. 블렌디드 위스키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디아 지오사의 조니워커, 페르노리카의 밸런타인이 있다.

 

구     분 싱글몰트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
원     료 발아된 보리를 촉진시켜 만든 맥아 호밀, 밀, 옥수수등 곡물
증     류 단식 증류 연속식 증류
생 산 유 형 소량생산, 장인기법, 단일 증류소 대량생산, 자동화
맛 과 향 깊은맛과 진한향 상대적으로 가벼운 맛과향
비     유 원두커피 믹스커피
특     징 생산 지역별 독특한 풍미 일관되며 표준화된 품질

 


3. 프랑스 코냑

: 코냑의 탄생배경에는 코냑지방에 포도재배가 크게 늘어남과 동시에 와인무역이 늘면서 부터다. 본격적으로 코냑이 널리알려지게 되는 시기는 17세기 중엽부터이고 네덜란드상인들에게 빠르게 전파되어 이후 코냑은 북유럽 특히 영국 상류층에서 가장 선호하는 술이 되었고 간혹 정치적 이유로 수입통제가 되었을때에는 가장 중요한 밀수 품목중의 하나가 될정도 였다. 

 

코냑이 브랜디의 최고 명산지로 자리잡게 된것은 무엇보다 원재료인 포도를 생산하는 코냑지방 특유의 기후와 토양조건에 있다. 코냑지방의 기후 또한 대구처럼 분지지형을 띠고 있어 여름에는 온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 한여름에는 45도를 웃돌아 프랑스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방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그 덕에 포도를 비롯한 과일들을 대량 재배하는데는 안성맞춤이다.

 

이런 최적의 조건에서 18세기 후반 '필록세라'라는 포도나무 병충해가 전 유럽에 창궐하면서 단시간에 코냑지방의 포도밭이 황폐하되는 사건이 생긴다. 병충해를 이겨내는 새종자를 만드는데만 20년의 세월이 흘렀고 이는 코냑업계에 큰 치명타로 다가왔다.

 

코냑의 브랜드 중 아시아에 가장 인기가 많은 브랜드는 헤네시이며 이외에 카뮈, 레미마르탱이 있다. 맛과 향이 강한정도로는 카뮤가 가장 높다.

 

헤네시 코냑

코냑의 등급을 살펴보면 숙성기간이 가장짧은 VS등급과 숙성기간이 10년이상인 XO제품까지 숙성기간을 나타내는 등급체계가 나뉘어져 있다. 참고로 코냑은 연수개념을 콩트(compte)라고 표기한다.

 

구           분 숙  성  기  간
V.S(Very Special) 숙성연도가 최소 2년인 제품
V.S.O.P(Very Suprior Old Pale) 숙성연도가 최소 4년인 제품
Napoleon 숙성연도가 최소 6년인 제품
XO(Extra Old) 숙성연도가 최소 10년인 제품, 본래는 나폴레옹과 동급이었지만 2018년 4월 이후로 등급이 나뉘어졌다.

 


4. 중국 마오타이주

 

: 술하나라로 240조원짜리 거대기업을 만든 중국의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국내의 시가총액1위인 삼성전자보다 높은 브랜드 가치를 평가 받고 있다. 마오타이주 하나로 연간 9조원 이상을 벌어들이며 지난해 중국 증시 최초로 알리바바, 텐센트 등을 제치고 한주당 약 17만 4천원을 달성하기도 한 마오타이는 현재 시가총액 약 243조5천억원을 돌파했다.

 

프랑스 코냑과 동일하게 마이타이주는 마오타이 마을에서 만든 술을 칭한다. 마오타이 마을은 공장이나 댐, 발전소 등이 없는 일급 청정구역으로 마오타이주의 술맛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이런 환경에서 최소 3년이상 숙성시켰을때 진정한 마오타이주를 맛볼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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