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을시작하며
과거에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재원에서 퇴직금을 지급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 때 기업 부도로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졌고 퇴직금을 받지 못한 사람들도 수없이 많았다.
2012년 7월 26일 신설된 ' 근로자 퇴직급여보장법' 에 따라 특별한 사유가 없을 때 근로자가 퇴직금 중간정산을 하지 못하게 하였다. 또한 이후 설립된 사업장은 무조건 퇴직연금제도를 운영해야 했고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보관해 회사가 지급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게 하였다.
2. 퇴직금의 종류
퇴직금의 종류에는 3가지가 있다. ‘확정급여형(DB‧Defined Benefit)’ ‘확정기여형(DC‧Defined Contri bution)’ ‘개인퇴직연금(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등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DB형과 DC형을 알아보자.
DB형은 퇴직금이 확정돼 있는 것이다. 기업은 노동자 전체의 퇴직금을 기업 명의로 금융회사에 적립해 운용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투자성과는 회사가 갖고 노동자에겐 정해진 법정퇴직금(퇴직 전 3개월 평균임금×근속연수)을 지급한다.
DC형은 기업이 부담금을 노동자의 퇴직연금 계정에 주기적(매월 또는 분기)으로 내고 그 납입금을 노동자의 의사에 따라 여러 상품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퇴직금의 규모는 투자 성과에 따라 달라진다.
투자만 잘하면 DB형보다 많은 퇴직금을 챙길 수 있다. 금융사가 노동자에게 DC형 퇴직연금 상품을 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3. 퇴직금 수익률
DB형과 DC형 중 어떤 제도가 더 유리한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투자 성과를 생각하면 DC형이 낫다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반대다.
대부분의 경우 DB형이 노동자에게 더 유리하다. 실제로 금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의 투자수익률은 1.01%에 불과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운영 형태를 봐도 유추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기업은 DB형 퇴직연금을 선택하고 있다.
노동자가 운용하는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임금상승률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와 올해 최저임금 상승률은 각각 16.4%와 10.9%에 이른다. 반면 주식시장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17.6%, 6. 0%(6월말 기준)에 불과하다.
주식시장의 침체로 주식‧펀드 등의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걸 생각하면 DC형을 선택하는 건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퇴직연금제도의 이면을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상
- 퇴직금의 종류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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