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을 시작하며
: 개인적으로 짜장이라 하면 경북지역에서 먹었던 계란이 올라간 짜장이 인상적이었다. 짜장의 짭조름한 맛과 탱탱한 면 거기에 고소한 계란 프라이까지 더한다면 요즘 대세인 단짠을 버금가는 고소하고 짭조름한 짜장이 완성된다. 사실 봉천 제일시장에 가는 길에 우연히 마주친 가게였기에 깔끔한 외부 인테리어는 여타 다른 중국집과 다른 화이트 색상의 고급스러운 브런치 가게 느낌마저 들게 하였다.
평일 이른 저녁시간이었기에 손님이 없을줄 알았지만 혼밥족이 생각보다 많았다. 어느 가게를 가던 가장 메인 메뉴를 먹어보자는 내 신념이 있기에 메뉴판의 첫 번째인 짜장면을 선택했다. 가격은 서울지역 치고 생각보다 저렴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새로 나온 메뉴라 시식의 기회가 주어진 멘보샤를 먹어보았다.
멘보샤라 함은 새우와 식빵이 어우러져 기름지면서도 고소하고 입에서 녹는 한입 음식이기에 부담감이 없었다. 짜장면을 먹기전 점심을 굶은 배를 채우기엔 충분했다. 내가 생각했던 네모난 식빵이 감싼 멘보샤가 아니고 유럽풍 멘보샤였다. 바게트와 어우러진 새우라니.. 한입 베어 무니 기대 이상이었다. 하나 더 먹어보고 싶었지만 시식용이고 다른 손님들을 위해 참았다.
2. 본식
: 조금 기다리니 짜장이 나왔고 앞서 말한 비주얼의 상당한 양의 짜장면이 나왔다. 계란후라이가 반숙 상태이기에 비벼서 같이 먹기에 딱 좋았다. 한 그릇 배부르니 먹고 나서 기분 좋게 나가려고 하니 다음에 꼭 와서 다른 요리를 먹어보겠다 다짐하였다. 계산하고 나가려니 웬걸.. 아메리카노까지 서비스로 주는 것이다.. 중식의 느낌함을 잡아줄 아메리카노를 사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공짜로 얻어서 너무 뜻밖의 횡재였다.
3. 재방문
: 이후 사진들은 칠리새우와 깐풍기를 시켜 드링킹을 시도한 2차 방문기이다. 이집은 짜장면뿐만 아니라 마치 중식을 전문적으로 배워온 셰프가 입에 예술을 선사하는 기분이었다. 내가 시켜먹은 중식들은 모두 잊게 되는 맛이었다.. 칠리 새우의 크기며 소스와의 궁합이 너무 잘 맞아 하나 먹고 소맥을 원샷해버렸다.. 3명에서 먹자니 금방 먹게 되어 이후에 시킨 깐풍기도 엄청난 양과 비주얼에 감탄했다. 한참 먹는 찰나에 사장님이 어찌 한번 와서 먹은걸 알아보시고 서비스로 사이다와 콜라도 팍팍 제공해주시니 그저 단골이 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서비스 정신이었다.
4. 매장위치
: 매장 위치는 지하철로 봉천역 1번 출구로 나와 100m가량 걸어가서 2블록 지나 코너를 끼고돌아 좌회전하면 딱 보인다. 못 찾겠다면 봉천 제일 종합시장을 찾아 입구에서 좌측을 바라보면 보입니다.
이상
- 봉천동 럭셔리 중화요리점 ' 영구 키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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