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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애플과 삼성은 경쟁자일까? 협력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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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을 시작하며

 

: 현재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애플과 그 뒤를 바짝 쫓는 삼성, 둘은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상대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를 출시한 뒤 애플의 점유율이 위협받기 시작했고 지난 2011년 애플이 삼성을 특허침해로 고소하면서 두 기업 간 갈등이 심화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애플이 삼성에게 스마트폰 주력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는 사실과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 파헤쳐보자.

 


2. 애플속의 삼성전자

 

: 애플은 매년 10조 원에 달하는 부품을 삼성으로부터 공급받아 왔다. 애플의 삼성 의존도는 가격경쟁력도 있지만 세계적인 삼성의 기술력을 따라갈 기업이 없기 때문이다. 고사양의 스마트폰의 성능을 받쳐줄 하드웨어는 삼성뿐이라는 것.

 

애플의 아이폰에는 삼성의 부품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인쇄회로기판(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 배터리(삼성 SDI), OLED(삼성디스플레이), D램과 낸드플래시(삼성전자)가 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2011년 애플과 삼성의 특허소송의 중심이 된 부품이기도 하고 이런 소소 중에도 애플은 삼성에게 납품을 받아왔다.

 

특히 OLED의 경우 삼성이 독보적으로 공급을 맡고 있는 실정. 이때문에 애플의 매출이 올라가면 경쟁사인 삼성의 매출도 덩달아 오르는 기이한 현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핵심부품으로 알려진 OLED와 같이 플래시 메모리는 유독 삼성전자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삼성전자의 플래시 메모리의 품질 대비 가성비가 다른 경쟁업체보다 압도적이기 때문.

 

 


3. 두기업의 앞으로의 향방

 

: 애플은 제작비용을 줄이기 위해 OEM 방식을 적극 이용 중이며 전 세계에 판매되는 아이폰의 90%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애플의 탈삼성 전략은 아이폰 12 출시 과정에서 더욱 돋보였는데 중국 BOE가 애플 패널 공급사 지위를 획득한 것, 더불어 애플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공급처 다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중국 BOE

 

삼성의 경우 오래전부터 일궈온 반도체, 디스플레이, TV 제작 기술로 하드웨어 부품소재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고 있기에 하드웨어 싸움에서는 삼성이 선두주자라 할 수 있다. 삼성의 기술력을 보여준 사례로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Z플립이라는 점, 최근 애플이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를 확보했지만 삼성이 이미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뒤였다.

 

물론 스마트폰을 먼저 시장에 선보인 것은 애플이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의 애플은 소프트웨어 기업, 삼성은 하드웨어 기업으로 앞으로의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우위를 점할 회사는 애플이다. 애플에게서 큰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이 나와 스마트폰 사용 고객들의 삶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이상 당분간 삼성의 입지는 견고 할 것이다.

 

삼성 갤럭시 Z 플립

 

 

 

 

 

이상

 

- 애플과 삼성은 경쟁자일까? 협력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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